남친 앞에서 오줌쌈

조회 수 16067 추천 수 0 2011.08.19 13:23:25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 1학년의 풋풋한(..죄송) 흔녀 여학생입니다


제가 겪은 어이 없고도 슬프고 웃기고 황당하고... 똥판을 보니까 떠올라서 용기를 내서 써요.


본문은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음슴체로....






위에도 썼듯이 걍 흔녀인 전 여중을 졸업하고 남녀공학에 입학해서...






꿈에도 그리던 남★자★친★구를 사귐!!!!






네이트판에서 글로만 연애를 배우던 턱에 남자친구와 100일도 무사히 넘겼음.






나름 더치페이도 하고... 뭐 이벤트를 해달라고 조른 적도 없고... 그럭저럭 훈훈하게(?) 만나고 있었는데








7월의 어느 날방학이고 주말이라서 데이트를 했슴.








그 날 아프다고 구라라도 쳤어야 하는데 나는 정말 미x년임... 진짜....








학생이 뭐 데이트 해봐야 뭘하겠음?? 아침에 일찍 만나서 조조로 해x포터 보고 걍 시내 돌아다니다가 점심 먹고...






점심을 룸카페에서 대충 떼운게 잘못이였을까.... 멀티룸같은데 가본 적 있으심 아시겠지만 먹는거 자유임. 좀 부실하긴 해도 둘이 있을 수 있는것도 좋고ㅎㅎㅎ 아침에 먹은 팝콘 때문에 배가 덜 고팠기 때문에...






거기서 나는 맥도날드 알바생을 빙의하여 콜라를 주구장창 내려 마셨음....








1잔... 2잔... 3잔.... 그 뒤로 올 후폭풍 따위 생각하지 않은 채....








룸카페를 나오고 뭘해야할지 밖을 배회하는데 4시였음... 저녁까지 먹고 집에 간다치면 중간에 뭘 하기 좀 애매한 시간이 되기 쉽기 때문에 우린 고뇌했음...






느껴졌음. 나에게 경고 하는 방광느님의 아릿한 통증이... 하지만 우리는 밖이였고 사귄지 세달? 좀 넘은 사이인데 대놓고 아무 건물 화장실에 뛰어가기 좀 그랬음.










그래서 참았음.ㅋ 아직 참을만 했으니까ㅋㅋㅋㅋㅋ








나중에 노래방이라도 들어가면 화장실 가지 뭐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 남친님... 노래방을 싫어하는 남자임.... 노래 못부른다고 생각해서....






난 그와중에 남친을 배려하느라 노래방에 가자는 말도 안했음!!






남친이 어디 가고 싶어? 라고 물었을 때 내가




화장실!!!!!!!
















이라고 외쳤으면 좋으련만 그럴 뻔지가 없었음 ㅠㅠㅠ








그 와중에 좋은 생각이 났음. 지하철로 들어가면 되는거임.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있잖아 여긴 딱히 볼것도 없는거 같은데 우리 건너편으로 가자ㅎㅎㅎㅎ" 이랬음








내 남친은 착하고 자기 주장 없는 남자라서 좋다고 알겠다고 했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하로 들어갔는데 뭐엉미.... 화장실이 있는 지하철역이 아니라 지하상가였음.








추측컨대  화장실은 내 방광이 견뎌내지 못할만큼 멀어진거 같았음...








더불어 내 심정은 나락으로 빠짐....






배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고 발끝에도 힘이 들어가고... 손끝은 오그라들었음....








말을 한마디만 더 해도 쌀거같았음... 그 심정 다들 아심??








초등학교 3학년 마트에서 오줌을 지린적 이후로 한번도 바깥에서 쉬를 해본적이 없는데....








왜 하필 간만의 데이트에서 이런 시련이....








그렇게 내 표정은 점점 험상궂게 굳어가고 내 남친은 이상한 기미를 눈치챘나봄...








"글쓴아 왜 그래? 야 어디 아파?"






"아니..."








뛰었음. 화장실이 있을 지하철역으로......








내 생애 가장 긴 3분이였으리라.....








남친은 졸라 당황해하면서 날 따라 뛰어왔지만 내겐 대답해줄 여유 따위 없었음.








밖에서... 지하철에서.... 남친 앞에서 오줌을 쌀 수는 없었다고ㅠㅠㅠㅠ








지하철역의 화장실은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면서도 어이없는게 공사중이였음ㅋㅋㅋㅋㅋㅋ








임시 칸막이같은게 있긴 했는데 줄이 조올라 길었음ㅋㅋㅋㅋㅋㅋ








아마 거기에서 줄을 섰으면 난... 지하철역에서 쌌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음....








내 두뇌는 1초에 360번 회전하면서(오버임) 저긴 안되겠다 생각하고 옆에 있던 계단으로 뛰쳐올라갔음








저 밖에 뭐가 있든지 난 화장실에 갈것이므로....








제일 가까운 평범한 건물에 들어가서 1층을 미친듯이 스캔하자 구석에 화장실이 보였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안심이 되고.. 행복했던지... 내 다리 힘이 풀렸음....








동시에 억지로 닫혀있던 수문 역시 열렸음......








나는 마치 차는대로 싸는 갓난아기로 빙의하는듯 했음








내 뒤에서 남자친구도 뒤쫓아오고 있었음






"오지마!!!!!!!!!!!!!!!!!!!!!!!!!!!!!!!!!!"






순간 남친이 쫄아서 뛰다가 멈춤;;








난 그대로 화장실로 도망감.... 그 뒤 일은 생각도 하지 않았음










칸막이에 들어가 문을 잠구고 바지를 내린채 엉엉 울었음ㅠㅠ








별로 꾸민건 아니였지만 밝은연회색 워싱 청반바지가 진한 색으로 그라데이션이 된걸 확인하고 더 움....








남친한테 전화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받음






또 옴ㅋㅋㅋㅋㅋㅋㅋ 안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를 6번 정도 씹었을 때 카톡이 옴.....








[글쓴아...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ㅜㅜ 괜찮아.... 기억을 지울게 울지 말고 나와]








화장실이라서 울려가지고 다 들렸나봄ㅋㅋㅋㅋ 하긴 뭐 거의 대성통곡을 했ㅅ으니....








난 겨우 진정해서 답장을 함...








[어떻게 나가... 너 그냥 먼저 집에 가]








[아니야 괜찮아 내가 바지라도 사다줄까...?]








눈치 없는 남친의 말때문에 더 울었음ㅠㅠㅠㅠㅠ 장난하냐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전화를 걸었음.... 대성통곡을 하면서.... 어이 없고 황당해서 울면서 웃음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야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못나가.. .하... 너 봤지? 봤잖아 근데 왜 착한척해 엉엉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야 글쓴아 너 나올수는 있겠어?"








"못나가... 나중에 내가 알아서 나갈게 그냥 가 쫌!!"








"알았어 갈게..."








남친은 미묘하게 침착해보였음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가래놓고 진짜 가니까 왠지 서러웠음....








학교 가서 막 말할거 같고..... 별명 오줌싸개 될거같고..... 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장실에 누구 있을지도 모르는데 대성 통곡하기 좀 그래서 이젠 그냥 조용히 흐느꼈음....






20여분이 흘렀음.... 바지는 전혀 마르지 않았음... 팬티도....








삶의 회한이 느껴졌음.








"글쓴아!!"






읭?






집에 간 남친의 목소리가 들렸음 아무래도 환청인가봄^^








"글쓴아 너 몇번째 칸이야??"










이건 환청이 아닌듯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와.. 그것도 늦게....








"나... 맨끝에...ㅠㅠㅠㅠㅠ"






화장실 문 사이의 구멍 틈으로 뭔가가 들어왔음








여성용 팬티


여행자용 휴지


아기 물티슈


여성용 트레이닝 반바지






모두 다x소라고 적혀있었음....








팬티 2000원... 휴지 1000원... 물티슈 2000원 (무려 100개들이 대용량)... 바지 5000원....

















너 이거 사갖고 오느라 늦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버리고 간(?) 야속한 남친이 급 고마워진 순간이였음....








남친한테 카톡을 했음...






[고마워... 근데 너 안가...?]






[안가 너 데려다 주고 갈거야]






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 이 넓은 아량과 마음 씀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어영부영 옷을 갈아입음.... 바지는 갖고가야겠고 팬티는 어쩔까 하다가 베이비 물티슈ㅋㅋㅋ 에 싸서 걍 가방구석에 넣었음...








그렇게 소심하게 나와서 세면대 거울을 바라보자 아이라이너는 다지워지고 비비도 거의 다 지워진 한마리의 싱싱한 미친년이 되어있었음...






그래서 또 얼마간 못나감ㅋㅋㅋㅋ 비비라도 다시 바르느라ㅋㅋㅋㅋㅋ...








그렇게 나가자 남친은 어떻게 형용할 수 없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봄....








"글쓴아... 괜찮아?"








"뭐가..."








"아니 너 아까 계속 울길래... 왜 울어 바보같이... 그럴수도 있지...."








그 이후로 우리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음....






"소문 낼거야...?"






"응? 무슨 소문?"






"알잖아ㅠㅠㅠㅠ"






"아... 안 말해.. 왜 말하겠어 너같음 말할래?"






난 남친의 눈을 차마 보진 못하고 소심하게 고개를 저음....








"그럼 됐어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싫다고 하고 싶었지만 ㅋㅋㅋㅋ 같은 방향인데다 내가 먼저 내리므로... 같이 버스도 탔음.








버스 2인석 자리에 창가에 앉아 나는 멍하니 밖을 바라봄....








많은 일이 있는 하루였음... 쪽팔려서 뒤지고 싶었음....








그 이후로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것처럼 거짓말같이 그 일에 대해선 말하지 않음....








고맙다 이눔아 ㅠㅠㅠ 니가 사준 그 다이x 팬티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구멍이 나고 말았지만... 잘 모시고 있단다.








추천하면... 나처럼 안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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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펌

지식_bot

2011.08.19 15:28:08

ㅋㅋㅋㅋㅋㅋ구멍 왜 남?ㅋㅋ

물냉면

2011.08.20 00:45:32

스크롤 압박

DemBi

2011.08.22 16:05:33

와 ㅋㅋㅋㅋ 귀여운 커플이다 ㅋㅋㅋㅋㅋ

DemBi

2011.08.22 16:05:34

와 ㅋㅋㅋㅋ 귀여운 커플이다 ㅋㅋㅋㅋㅋ

야호

2011.08.23 14:0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풋풋하군

감자

2011.08.30 23:45:13

멋진데용?

뇨롱

2011.08.31 14:47:34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마티즈

2011.10.15 20:03:47

더나이 들기전에 터트려서 다행임,, 나이들고 저러면 ㅜㅜㅜ

CREQqe

2012.03.09 11:06: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tandti

2012.03.25 18:48: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명동제라드

2012.04.26 18:11:28

ㅋㅋㅋㅋ오ㅎㅎ

탱자

2016.12.07 04:58:15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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