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방 형태 철거 명령 예정, 빈집은 주차장·쉼터로 활용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 밀집지역 정비 계획을 발표한 대구시가 이른바 '자갈마당 고사 작전'을 펼칠 계획. 개발 기대 심리로 '버티기'에 나서기 전 성 구매자 유입을 원천 차단, 자진 폐쇄를 유도한다는 복안. 하지만 성매매업소 운영자(일명 포주)와 지주들이 강하게 반발해 갈등이 예상.
대구시의 계획이 발표되자 자갈마당 일대에서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단속에 관한 경계심이 동시에 관측.
대구시는 불법 영업을 하는 이들과의 타협은 없다고 함. 대구시 관계자는 "자진 폐쇄 계획이 구체화되면 아마도 지주`포주들이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명목으로 성매매 피해 여성을 활용한 대규모 반대 시위에 나설 수도 있다"며 "피해 여성에게는 1인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하고 선불금 같은 불법 채무 관계도 법적으로 정리해 줄 예정이라 업주에게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고 당부함.